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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장하는 아프리카 소매시장, 르완다-나이지리아가 주도
  • 등록일  :  2018.01.25 조회수  :  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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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완다와 나이지리아가 세계적인 소매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치적 안정과 더불어 구매력을 갖춘 인구가 늘면서 다른 아프리카 국가보다도 유망하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다국적 컨설팅 기업 AT키어니 자료를 인용해 양국의 중산층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AT키어니의 파트너 마이크 모리아티는 "아프리카에는 온갖 기회가 널려 있다"며 자사에서 산출되는 아프리카소매개발지수 참여국가 가운데서도 유난히 두 나라가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내륙국가 르완다는 1100만 국민 대부분은 극빈층이지만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의 장기집권으로 인해 정치 상황이 안정되어 있고 해외 기업들을 반기는 나라로 명성이 높다. 나이지리아는 국민들 대부분이 가난하지만 1억7000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인구 덕에 해외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는 인구도 수백만 명에 달한다. 정치와 치안이 불안정하나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모리아티는 "나이지리아는 현재 중대한 분기점에 놓여 있다"며 "만약 사업가들의 신변 안전만 해결된다면 향후 10년간 소매업분야에서 극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 외에도 아프리카 시장 전체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브랜드 달린 의류와 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수백만 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아프리카의 중산층 규모가 3000만 명을 웃돈다고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아프리카개발은행에 따르면 2060년 경 하루에 4달러 이상 벌면서 생계유지를 제하고 소비여력이 있는 아프리카인은 약 10억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구(IMF)가 추정한 올해 사하라 이남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6.1%로 세계평균(3.7%)를 크게 넘어선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